생생리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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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UBJECT 다양한 사용법에 대해서
WRITER kus20** (ip:)
DATE 2016-01-17READ 1315

 아쿠아낙스 웹사이트에서 벌크로 구매했습니다. 출수구가 코크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선반 같은 데 얹어두고 필요할 때 리필하는 식으로 사용중이에요. 펀샵에서 파는 사과주스랑 아주아주 흡사한 패키지 입니다. 저같은 경우에는 일단 양이 많으니 이것 저것 시도를 해 보게 되더라고요...

- 스프레이는 350ml와 60ml 모두 사용 해 봤습니다. 큰 것은 미세하게 분사가 되고 넓은 부위에 적용하기 좋겠는데 이게 잘 컨트롤이 안 됩니다...ㅠ 낭비가 좀 있는 것 같아요. 휴대용 스프레이는 아~주 훌륭합니다. 살 때 받아놓고 묵혀뒀다가 오늘 뜯었는데 세게 누르면 촥!촥! 하고 분사력도 좋고 미세하게 조절하면 한두방울씩 떨어뜨릴 수도 있어요...훌륭해요ㅠㅠ 이 통만 따로 몇개 사고싶어요... 350ml짜리 스프레이는 분사구를 표면에 가까이 대고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이동해가며 뿌리면 그나마 좀 덜 튀고 낭비가 덜하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!

- 사용하시기 전에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시길 바랍니다..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강알칼리인지라 적용하면 안 되는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. 저는 아주 기본적인 화학 반응조차 제대로 몰라서 실수를 여러 번 했네요. 알루미늄으로 된 제품을 장시간 담가둔다던지...

- 안경 쓰시는 분들 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. 렌즈 코팅에 썩 이로울 것 같지 않아요...

- 오염물질과 만나면 약간...지릿한 냄새라고 해야하나요? 특유의 냄새가 좀 납니다. 닦아내면 금방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꽤 오래 가는 경우도 있는데...어쩄든 깨끗하게 닦기만 하면 냄새는 금방 사라지니까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.

- 다이아몬드 크리너같은 유막 제거용 연마제를 사용할때 물 대신 사용하니 훨씬 힘이 덜 들었습니다. 무...물론 물처럼 쓰기에는 비용의 압박이 있지만 저는 벌크를 샀으니까요....그리고 물 뿌리듯 계속 뿌려줄 필요는 없거든요ㅠ 칙칙 뿌려놓고 한꺼번에 작업하고, 또 조금 뻑뻑하면 다시 뿌려놓고 작업하는 식으로 일할 수 있어서 샤워기 들이대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해요.

- 나뭇바닥을 아주 막 다루는 집이라서 촥촥 뿌려놓고 잠시 기다렸다가 닦아냈는데 굉장히 뽀송뽀송한 것이...다른 세정제들에 비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. 물론 바닥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라면 지양하시는게 좋겠죠...ㅠ 바닥 손상을 감수하고도 아쿠아낙스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딱 두가집니다. 1번 때가 잘 닦이면서 어차피 물로 환원될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독성이 없다. 2번 끈적거리는 감이 남지 않는다. 발바닥에 쩍쩍 달라붙는거 질색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. 계란후라이하고 쿡탑 앞 바닥을 닦아주면 아주 훌륭해요...

-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는 매우 탁월하긴 합니다만 PB-1같은 제품과 비교해서는...저한테 PB-1은 최종병기 느낌이거든요...얘는 그냥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.

-메이크업 브러쉬 세척하는 데 사용해도 됩니다. 천연모 브러쉬는 빨지 마세요 개털됩니다. 제가 실험한답시고 염소털로 만든 브러쉬를 겁도 없이 입수시켰다가 결국....운명했거든요.....천연모는 중성세제로 조심스럽게 세탁하시구요 막 굴리는 인조모 브러쉬, 그러니까 저렴한 파운데이션 브러쉬나 컨실러 브러쉬 같은 경우에는 무슨 세탁소에 맡겼다 찾아온 것처럼 깨~끗하게 빨립니다. 다만 인조모도 약간 손상이 생기는 편이라서 고가품에는 적용하지 않으시기를 권하고 싶어요... 그리고 브러쉬 빨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종이컵으로 한 컵 가득+반 컵 정도의 양을 써야해서 가격대 성능비가 썩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도 없어요. 아, 아쿠아낙스로만 빨아서 말리면 그 특유의 지릿한 냄새가 브러쉬 안에 남게 되니 다 빨고 나시면 물로 한 번 헹궈서 말려주세요.

- 여성분들 속옷 세탁하실때 중성세제 사용하실텐데 중성세제의 세척력이 생각보다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...매일 손빨래를 하지 않는 이상 아주 청결하게 세탁이 되지는 않더라구요. 브래지어 끈이나 가슴골 부부, 뒤 후크처럼 피부에 직접 닿고 땀 흡수가 많은 곳에 칙칙 뿌려주시고 살살 문지르신 다음에 세탁기 돌리시면 중성세제를 사용해도 충분히 깨끗해집니다. 여름철에는 빨래를 하루만 못 해도 찝찝한데 아쿠아낙스 뿌려서 빨면 괜찮아요. 다만 란제리류는 원단이 무척이나 예민하신 경우가 많기 때문에...ㅡㅡ; 약간의 손상은 각오하시고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.

- 과일 등을 세척할때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. 사과나 레몬 자몽 등등 표면에 왁스가 묻어있는 과일들 닦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. 1종 주방세제가 은근 찾기 어렵고 집에 자꾸 2형 주방세제만 선물이 들어와서리...식품 세척할 때 쓸 세제가 필요했는데 마침 아쿠아낙스를 잔뜩 사서 신나게 사용중이에요. 아, 도마 닦으실 때도 좋습니다.

- 가스레인지 후드를 평상시에 관리하실 때 피비 말고 아쿠아낙스를 사용하시면 호흡기가 좋아할 것 같네요...뭐든 꾸준히 미리미리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. 근데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저도 귀찮아서 미루고 다가 결국 피비로 닦게 되긴 합니다ㅠ 인간의 게으름은 끝이 없고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...ㅠ

- 손때 묻은 스위치 커버를 꼭 닦아보세요. 꼭이요. 리모콘도 닦아보세요 꼭이요....혹시 여유 되시면 실크벽지도 닦아보세요....

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인데 사실 벌크형으로 사는 것도 좋지만 1리터짜리를 여러 개 사시는 게 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. 개봉하고 시간이 지나면 물로 환원된다는데...전화 받으셨던 분 말씀으로는 성능이 점점 떨어진다고 하셨던 것도 같거든요. 밀리리터당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것 같기도 하고, 1리터는 솔직히 제 사용량에 비하면 너무 턱없이 적은데다 리필 할 때 벌크형 용기가 코크형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훨씬 편해서 다음번에도 벌크형을 구매하긴 할 것 같습니다만..ㅜ.ㅜ 코크형으로 되어있는 5리터 정도의 절충형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ㅠㅠ

맨 처음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신 상태에서 사용하라고 말씀드렸는데요, 저는 아주 기본적인 화학반응조차 모르는 화알못이라서 온갖 실수를 저질러가며 배웠지만 펀샵 이용자분들은 꼭 주의사항 읽어보시고ㅠㅠ 저처럼 화알못인 분들은 특히요....이게 물로 만들었다!는 생각에 괜히 마냥 안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강알칼리성을 띠는 물질이라서 생각보다 적용할 수 없는 범위가 꽤 되더라구요....

아, 그리고 이건 그냥 뻘한 얘긴데요, 메르스 사태가 지나고 나니 동네 약국에도 아쿠아낙스가...ㅋㅋ지방 소도시라서 오프라인에서 아쿠아낙스를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괜히 반가웠습니다. 가격은 물론....오프라인이니만큼...아무래도 약간 더 비쌌고 벌크형은 판매하지 않았지만 왠지 아쿠아낙스가 잘 나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ㅋㅋ 그럼 펀샵도 아쿠아낙스도 번창하세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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